이달의 크리에이터: 일상의 익숙함을 가죽으로 재해석하는 ‘하안 아뜰리에’

이달의 크리에이터: 일상의 익숙함을 가죽으로 재해석하는 ‘하안 아뜰리에’


이달의 크리에이터 헤드이미지

이번 달에는 우리 주변의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물건들을 가죽이라는 소재를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크리에이터를 소개합니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뚝심 있게 가죽을 매만지며 무려 120만 명의 구독자에게 따뜻한 힐링을 선물하고 있는 공예 크리에이터, ‘하안 아뜰리에(HAHNS ATELIER)’ 님입니다.

이달의 크리에이터: 하안 아뜰리에

완벽함보다 불완전한 시작이 이끌어준 크리에이터의 길

하안 아뜰리에 님은 원래 어릴 적 꿈이었던 자동차 디자이너로 일하며 남부럽지 않은 만족스러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가죽공예는 그저 주변 사람들에게 정성스런 선물을 주기 위해 독학으로 시작한 취미에 불과했죠. 선물하고 나면 더 이상 볼 수 없는 작품들을 영상으로 기록해두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아내의 응원에 힘입어 유튜브 카메라를 켰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크리에이터로 전환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결혼 후 아이를 가질 계획도 있었기에 안정적인 직장을 내려놓는 데 따르는 불안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이때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유튜브를 통해 얻은 ‘스스로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단단한 감각이었습니다.

“회사 업무는 여러 사람과 함께 만드는 결과물이라 가끔은 온전히 제 실력인지 불안할 때가 있었어요. 반면 유튜브는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온전히 제 힘으로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었고, 스스로 매일 성장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달의 크리에이터: 하안 아뜰리에

퇴사 후 온전한 자유를 얻은 대신 일과 생활의 경계가 희미해졌지만, 좋아하는 일에 끝없이 몰입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안 아뜰리에 님은 말합니다. 그는 시작을 망설이는 예비 크리에이터들에게 “완벽히 갖춰진 첫 영상보다, 어설프더라도 일단 세상에 던져놓은 불완전한 첫 영상이 스스로를 훨씬 더 빠르게 성장시켜 준다”며 ‘망쳐도 된다’는 편안한 마음가짐이 지속 가능한 채널을 만드는 열쇠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달의 크리에이터: 하안 아뜰리에

익숙한 것을 새롭게, 하안 아뜰리에만의 ‘스토리텔링’ 기획

하안 아뜰리에 님이 텀블러나 과자 케이스와 같이 상상치도 못한 기발한 아이템을 가죽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는 기획 단계에서 항상 두 가지 명확한 기준을 세웁니다. ‘사람들에게 충분히 익숙한 주제인가’, 그리고 ‘그것을 가죽으로 구현했을 때 새로운 관점이나 반전 재미가 생기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일회용 커피 캐리어를 고급 가죽 가방으로 재해석하여 대중적인 형태와 예술적 소재의 흥미로운 조화를 이끌어내는 식입니다.

작업 시 대본을 따로 쓰지 않는 대신, 최근에는 단순한 제작 과정을 담은 튜토리얼을 넘어 ‘스토리텔링’에 가장 큰 공을 들입니다. 시청자들이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반복적인 작업 과정은 과감하게 편집하고, 작업 중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나 스토리를 입히는 데 집중합니다. 음악의 비트에 맞추어 편집 구도를 다채롭게 조율하고 감각적인 효과음으로 시청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세심함 또한 잊지 않습니다. 결국 어떤 주제를 고르고 그 안에 어떤 이야기를 녹여내느냐가 콘텐츠의 재미를 결정하기 때문에, 그는 전체 제작 기간 중 기획 단계에 가장 많은 열정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콘텐츠를 제작하는 단계를 넘어, 완제품 판매부터 DIY 키트 및 패턴 도안 판매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똑똑하게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공예 콘텐츠 특성상 하나의 영상을 완성하는 데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다소 변동적일 수 있는 기존 수익에 더해 흔들림 없이 창작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정적인 경제적 파이프라인이 되어준 것입니다. 그는 가장이자 전업 크리에이터로서 “내가 아프거나 쉬어가더라도 스스로 돌아가는 단단한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롱런의 핵심”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이달의 크리에이터: 하안 아뜰리에

가죽공예의 대중화와 시청자의 공감에서 얻는 값진 보람

가죽공예는 흔히 고급스럽고 진입 장벽이 높은 비주류 취미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하지만 하안 아뜰리에 님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가죽공예를 대중적인 일상 영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그의 진심이 통했는지, 국내외 가죽공예 커뮤니티에는 “하안 아뜰리에 채널을 보고 가죽공예에 입문했다”는 기분 좋은 후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기록했을 뿐인데, 대중에게 가죽공예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고 누군가의 일상에 깊은 위안과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는 사실을 댓글로 확인할 때마다 크리에이터로서 형언할 수 없는 값진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가죽이라는 따뜻한 매개체를 통해 10년 뒤에도 시청자들과 유쾌하게 소통하며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하안 아뜰리에 님. 세상의 온갖 유행 속에서도 묵묵히 바늘과 가죽을 쥐고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그의 아름다운 아뜰리에를 언제까지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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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추억을 소환하는 신박한 기획, ‘집게 가방’ 흔히 볼 수 있는 집게가 가방이 된다면? 이라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제작한 영상.

2. 시청자와의 유쾌한 소통으로 탄생한, ‘레이디 두아’ 가방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에서 나온 부두아 가방을 직접 만든 영상. 시청자들이 공감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